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결국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전체 전공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병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시한으로 정한 월요일, 전국 수련병원에서 6천4백여 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전공의 만3천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직 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이 95% 몰려 있는 100개 병원에 대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사직서를 내고 실제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는 4명 가운데 1명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세브란스병원과 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들이 많이 떠난 곳일수록 진료 차질이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대학병원의 경우 수술이 30~50% 정도는 취소됐습니다.
진료 차질도 빚어졌는데, 병원마다 전공의들이 많은 인기 과목일수록 차질이 심했습니다.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는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복귀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사면허 자격정지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합니다.
다만, 하루 이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료 현장으로 돌아올 경우 처벌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 개별 구체적인 상황을 다 고려합니다. 그런 것들을 다 일일이 따지고, 사유가 다 있거든요. 그런 것들 다 감안해서 즉시 복귀한 것으로 판단이 되면 추가적인 그런 건, 처벌은 없을 것이고요.]
'전공의가 없는 병원'이 현실로 닥치면서 전국 주요병원 곳곳에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이른바 '결전의 날'을 지나면서 얼마나 많은 전공의가 진료 현장을 떠나느냐에 따라 의료 공백 사태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유영준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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