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를 맹폭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하면서도 수백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를 뒤집어 쓴 노인부터 머리에 붕대를 감은 아이들까지, 부상자들이 잇달아 병원 안으로 옮겨집니다.
시신이 하도 많아 흰 천에 담긴 채 영안실 밖에 놓여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에 공습을 감행해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의료 기관인 나세르 병원도 급습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이 병원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병원 내 발전기가 멈춰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 되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자 미국은 휴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현지시각 16일)]
"죄수와 인질들을 구출하려면 임시 휴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폭탄 등 수백억 원 가치의 무기를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습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각 어제)]
"라파에서의 군사 작전을 하지 말라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전쟁에서 패배하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휴전을 중재하는 카타르 측도 최근 협상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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