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투표로 파업 결정…전공의 겁박하면 법적 조치"
[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전회원 투표를 통해 단체행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모레(20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법률적인 대응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파업 등 집단행동 여부를 향후 전회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투표 절차 과정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5일 규탄대회를 열고, 다음달 10일쯤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거짓말을 그만하고, 의대 증원 규모 2,000명에 대한 입장에서 물러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20일부터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의협은 법률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빅5 병원 전공의들은 월요일인 19일에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전국 40개 의대생들도 20일 동맹휴학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단 한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에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리는 한편, 의료 공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료를 거부하고 업무개시명령도 따르지 않을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번에는 사후구제나 선처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에는 엄격한 법 집행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어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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