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새 감사위원에 유병호 임명…야 "보은 인사" 반발
[앵커]
감사원 최고 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새 감사위원으로 유병호 사무총장이 임명됐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위원직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입장인데요.
이른바 '표적감사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야권은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하는 임찬우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 감사위원 임명안과 최달영 제1사무차장의 후임 사무총장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유 감사위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과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 등을 지휘했습니다.
감사원은 "풍부한 감사 경험과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장과 6인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되는 감사원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감사위원은 차관급 정무직입니다.
야권은 유 감사위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오만한 막가파 인사이자 정부 비호에 대한 보은 인사"라고 비판하고, "감사원을 전 정부 사정기관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감사위원을 비롯해 최재해 감사원장과 김영신 감사위원 등 감사위 구성원 중 3명이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감사위원의 경우 형사 재판을 받게 되면 재판 결과 확정 때까지 권한 행사가 정지돼 '식물 위원'이 될 수 있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신임 인사들에 대해 "풍부한 감사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고, 조직 내 신망도 두터운 분들"이라면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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