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대 용산' 경선…'돈봉투 확인 전화' 술렁
[앵커]
국민의힘이 조금 전 22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면접을 마친 전국 총 22개 지역구 후보자들을 경선에 붙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일단 현역 의원과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맞대결이 눈에 띄는데요.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 대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충북 제천단양엔 엄태영 의원 대 최지우 전 행정관, 충주엔 이종배 의원 대 이동석 전 행정관이 맞붙게 됐습니다.
반면,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은 컷오프됐습니다.
양천갑에선 조수진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구자룡 비대위원이, 강동갑에선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경선을 치릅니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충청 등의 12명을 단수공천했는데요.
5선 정진석 의원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과 3번째로 맞붙게 됐습니다.
충남 서산태안의 재선 성일종 의원은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역시 3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 일부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지며 당이 술렁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연휴 전화를 걸어와 설 인사와 함께 수사, 재판 상황을 물었다는 게 복수의 의원들의 얘깁니다.
이 대표가 최근 '떡잎'과 '새순'을 언급하고, 문학진 전 의원 등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며 공천 전면에 나선 만큼, 후보자 검증 때까지 문제 삼지 않았던 이 돈봉투 의혹이 공천 변수가 되는 게 아니냔 관측이 제기됩니다.
지도부에서도 "돈 봉투 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당연히 컷오프"란 언급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가 지도부와 측근들과 비공개로 회동해 현역의원 컷오프를 논의했단 보도, 일단 당은 부인했지만, 이런 공천 잡음에 '이재명표 물갈이' 명분이 퇴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오늘 이재명 대표의 권유에 따라 7년 만에 민주당으로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의원이 과거 친문을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친문 측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의 이름을 넣은 가상 대결 여론 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전해져 친명과 친문 간 긴장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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