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올해도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3조 4천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열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인데, 더 눈여겨볼 것은 증가 규모입니다.
지난해 10월 6조 7천억 원에서 11월 5조 4천억 원, 12월 3조 천억 원으로 둔화 흐름을 보이던 게 석 달 만에 다시 확대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 4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주택 거래 감소 등을 반영하며 12월 증가분 5조 2천억 원을 밑돌긴 했지만, 한국은행 예상치만큼 감소 폭이 크진 않았습니다.
역대 1월 증가 규모 기준으로 봐도 통계 속보치 작성이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시장 금리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주담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대출 증가에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다만, 신생아 특례 대출을 비롯한 정책 변화는 당장 1월 가계대출 증가 흐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금융권 포함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해 11월 2조 6천억 원, 12월 2천억 원에서 지난달에는 8천억 원으로, 확대 전환됐습니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도 천254조 4천억 원, 한 달 사이 6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일시 상환됐던 대출이 재취급되면서 5조 2천억 원, 역대 1월 기준 세 번째로 크게 늘었고, 중소기업대출도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오전 코스피가 상당 폭 하락 출발했는데요, 시장 마감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1% 내린 2,620.42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침에 1.5% 이상 하락 출발해 장중 한때 2,600대까지 밀리기도 했는데요.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어제보다 0.96% 오른 853.3에 반등 마감했습니다.
오늘... (중략)
YTN 나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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