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사직서 움직임…정부 "젊은 의사 부추기지 말라"
[앵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15일) 궐기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총파업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공의 중에서는 개별 사직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이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1차 비대위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방안 등 중요사항들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대 2천명 증원 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대한민국 모든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한편,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 발표 이후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공의단체 역시 아직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지만, 일부 개별 사직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곧 전공의가 될 예정이던 한 인턴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단체가 아닌 전공의 개인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의사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가 가득해 의업을 하기 힘들다"며 공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인턴은 "이 영상을 보고 제가 집단행동을 선도한다고 생각하시면 제 면허를 가져가셔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릴레이로 이어질 수 있는 개별 사직서 제출 역시 사전 공모 시 집단행동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개별성을 띤다고 해도 사전에 동료들과 상의하고 했다면 '집단 사직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료계에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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