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사실상 불합격으로 드러난 지도력에 대회 이후의 무책임한 대응까지.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대한축구협회도 바빠졌는데요.
어제 첫 임원회의에선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정 회장도 유임 쪽에 무게를 뒀다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스포츠부 이경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경재 기자!
어제 단독으로 확인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아시안컵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첫 임원회의가 어제 열렸는데요.
안건은 사실상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문제였습니다.
어제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고요.
문체부 차관 출신인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장외룡, 정해성, 이임생, 황보관 등 선수 출신 임원진 10명이 모였습니다.
회의 이후에 별도의 브리핑은 없었는데요.
회의에 참석했던 이석재 부회장과 어렵게 통화가 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가 됐고, 이후에 정몽규 회장과 둘이 만나서,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실까요?
[이석재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분위기가 전부 다 지금 사퇴 쪽으로, 나도 그런 얘기를 했고, (나머지 분도 다 동의를 하셨어요?) 나머지들도 그 얘기를 다 했지]
어제 회의는 구속력이 없는 협의체이긴 하지만, 축구협회 주요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해서 뜻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정 회장도 무겁게 의견을 받아들였고요.
당초 여러 현실적인 걸림돌 때문에 유임으로 마음을 먹었다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결정을 한 상태는 아니지만, 국민 여론과 더불어 축구인을 대표하는 분들의 공통된 의견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정 회장도 마땅한 명분만 찾는다면 경질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가능해 보입니다.
전화 통화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이석재 / 대한축구협회장 부회장 : 정회장님이 뜻을 나한테 살짝 내비치더라고. 명분이 있어야, 4강까지 올라갔고 그래도 그나마 이런 거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잖아]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해서 허심탄회하게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문제를 털어버리는 방안을 제시했고, 정 ... (중략)
YTN 이경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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