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마약 혐의 기소?…도 넘은 가짜뉴스 사이트
[앵커]
'유명 유튜버 마약 혐의로 기소', '부산 서면역 칼부림 14명 중상.' 듣기만 해도 충격적인데,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이런 가짜뉴스를 만들어 인터넷과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아무런 제재 없이 멀쩡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유튜버 마약 혐의로 기소.'
'부산 서면역 30대 남성 칼부림 14명 중상.'
게시글을 클릭해 보니 본문이 없는 속보 기사라는 문구가 뜹니다.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뉴스'입니다.
허위인지 모른 채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놀랍니다.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왜 저런 걸 거짓으로 했을까."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전파할 수도 있고…."
SNS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는 이런 정보에 더 취약합니다.
"엉뚱한 사실들을 접하게 되다 보면 그것에 대한 선입견이 자꾸 늘어날 것 같고…."
이 사이트는 1천명 이상을 속이면 문화상품권을 준다고 홍보도 합니다.
"제가 직접 이 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뉴스를 생성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기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작성자에게 있다고 안내하는데, 기사를 삭제하려면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합니다.
현행법상 범죄를 방조하는 내용의 정보 유통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정 유명인에 대한 가짜뉴스는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가짜뉴스가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가짜뉴스 자체가 자극적이고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기 때문에 미디어 공론장 자체의 합리적인 논의, 토론, 선택들을 막게 되죠."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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