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덮은 미세먼지…귀경길 안개·도로살얼음 조심
[뉴스리뷰]
[앵커]
이번 설 연휴 날씨는 온화한데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연휴 셋째 날인 내일(11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할 것이란 예보입니다.
먼지와 안개가 뒤섞이면서 내륙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장막에 휩싸인 도심은 사방을 둘러봐도 답답합니다.
건물들은 겨우 윤곽만 드러냈고, 멀리 떨어진 산은 모습을 감췄습니다.
설 연휴 날씨는 무난한데, 연일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중국 등 국외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날아들면서 하루 만에 공기 질이 급격히 나빠진 것입니다.
답답한 공기는 연휴 후반에도 이어집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추가로 밀려와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무척 탁하겠습니다.
"전일(10일) 미세먼지가 잔류한 가운데 낮동안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농도가 다소 감소하겠으나, 밤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주 초반까지도 대기가 정체하면서 고농도 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귀경길에는 짙은 안개와 미끄럼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먼지와 습기가 뒤엉키면서 내륙에서는 가시거리가 200m 이하로 떨어지는 매우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인 새벽과 아침에는 물기들이 표면에 얼어붙는 '도로 살얼음'도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호수 주변, 터널 출입구 같은 도로 살얼음 위험 지역에서는 감속 운전을 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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