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7곳이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15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가 깨지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대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등록금 4.9%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등록금 인상으로 추가 확보되는 재원은 60억 원.
등록금을 동결해야 받을 수 있는 국가 장학금 22억 원을 포기해도 매년 38억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선대는 늘어난 재원 전부, 교실 기자재와 설비 등 학생들을 위해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춘성 / 조선대 총장 : (인상분의) 63.5% 정도는 장학금으로 전액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수십 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 못 했던 부분을, 35% 정도는…. 교육환경 질이 올라가야 학생들이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어줘야 학생들이 오는 거니까.]
사정은 다른 대학들도 비슷해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4명 중 한 명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내년 이후 인상 계획이란 답도 40%가 넘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75%가 인상을 고려해 비수도권, 60%보다 많았습니다.
2028 대입 개편과 관련해서는 정시에 내신 요소 반영을 도입하거나 확대할 거란 대학이 54%에 육박해, '28학년도엔 4년제 10곳 중 8곳은 정시에도 학생부를 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4곳 중 1곳은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심화 수학과 관련해서는 입시전형을 유지하되 입학 후 수학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대학이 36%로 가장 많았고, 내신에서 관련 과목 이수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답은 12% 수준이었습니다.
정부의 무전공 선발 추진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한다는 답이 60%에 육박했고 46%는 확대 계획도 있었지만,
다수는 정부가 선발 비율을 제시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대학 개혁과 관련해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10년 안에 많은 대학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고, 대학 간 통합을 고민하는 비율도 높았습니다.
지난 1년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해선 1/3이 B 학점을 줘 고등교육개혁에선 일단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김정한
영상편집;김민경
그래픽;지경윤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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