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설 연휴 전에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올해 입시에 천 명을 훌쩍 넘어 2천 명 가까이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의대 증원을 반대해 온 의사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설 연휴 전에 발표한다고요?

[기자]
네, 발표 시점을 놓고 고심하던 정부가 설 연휴 전에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날짜는 막판 조율 중인데, 내부적으로는 설 연휴 전에 발표한다는 방침은 굳힌 걸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모레나 늦어도 8일은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올해 고3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인데요,

애초 예상했던 천 명을 훌쩍 넘어서서 천5백 명에서 2천 명 가까이 증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진행한 의료개혁 민생토론회에서 오는 2035년 만5천 명 넘게 의사 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증원 규모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천 명에서 천5백 명 넘는 수준의 증원이 거론됐는데, 당장 첫해부터 대규모 증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규모는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입니다.

위원회에는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호사협회 등 의료계와 환자·소비자 단체 등 20명 내외 위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의사 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의대 증원 규모 발표가 임박했을 때 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의사 단체는 의대 증원 시 파업까지 거론하지 않았습니까? 당장 설 연휴에 진료 차질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우선 의사협회의 논의 사항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저녁 비공개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파업에 들어갈지 여부, 시점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방침입니다.

앞서 의협은 의대 증원 논의가 본격화하던... (중략)

YTN 김혜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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