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둔화...밥상 물가는 고공행진 / YTN

YTN news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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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에 3%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과일값이나 삼겹살 같은 서민들 외식 메뉴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어서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요 경제 현안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도 지난주에 장 보는데 과일 넣으려고 하다 보니까 아내가 너무 비싸다고 못 사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지금 설을 앞두고 관련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데 어느 정도 상황인 건가요?

[이인철]
아마 설 선물, 과일 선물 준비하시는 분들 오전에 가고 오후에 가면 가격이 좀 다릅니다. 이미 오전에 매대에 놨던 것들이 전부 다 팔리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차례상만큼은 정말로 최고의 제품으로 구성하려는 그런 마음이 크기 때문에 그런데, 정부 역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수준 이하로 끌어내리기 위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풀고 있어요.

할인폭도 대단히 큽니다. 평소 한 30% 하락을 했다면 성수품 16개의 경우에 60%까지 할인 폭을 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례상 비용은 여전히 사상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물가정보가 설 연휴 3주 앞두고 4인 가족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한 28만 원 남짓, 이것도 역대 최고고요. 대형마트에서 38만 원입니다.

그러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한 35%가량 저렴한 건 맞지만 이 가격 수준이 지난해와 비교를 하게 되면 전통시장은 9%가량 올랐고요. 대형마트도 한 6% 가까이 상승한 건데 가장 큰 이유가 앞서 말씀했던 대로 과일 가격이에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과일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계속 우상향하고 있거든요.

통계청의 통계를 보더라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과일 물가는 두 자릿수가 넘습니다. 사과는 이미 배 값을 추월했는데 지난해보다 57% 올랐고요. 배 가격은 41%나 급등을 했습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사과 작황 좋지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던 게 지난해 9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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