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탈당 경력이 있는 후보는 경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룰을 지난해 정했었는데요.
오늘 16명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포함돼 있어 '친명 특혜' 아니냐는 비명계 반발이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탈당 경력이 있는 총선 출마자 중 지난 대선 당시 복당을 허락해준 인사들은 공천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기로 의결했습니다.
모두 16명이 대상인데 이재명 대변인 출신 정진욱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변호사인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보, 이승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 친명계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정진욱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
"저는 지난 2016년에 탈당했던 그것에 대해서 질문하셔서 정말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그리고 민주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 경선 규정에 따르면 탈당 경력이 있는 출마자는 공천심사에서 10%, 경선에서 25% 감점을 적용받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때 약속한 '대사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사면을 받은 이승훈 변호사는 비명 박용진 의원과 이건태 특보는 김상희 의원과 공천을 경쟁 중입니다.
비명계는 반발했습니다.
한 비명계 인사는 "원외 탈당 경력자가 원칙대로 25% 감산을 받으면 현역 의원을 이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며 "이번 결정은 엄연한 친명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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