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내 흡연을 제지 당하자 망치를 들고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출동 후에도 난동을 이어갔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깜깜한 밤.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시설, 한 남성이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힙니다.
순찰 중이던 직원이 보고 밖에서 피우라고 제지하자 남성이 별안간 망치를 꺼내 직원을 위협합니다.
놀란 직원은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합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에게 접근하려 하자 남성은 또다시 망치를 들고 덤벼듭니다.
[현장음]
"망치 내려요. 내려! 내려!"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는 10분 넘게 이어집니다.
[현장음]
"내리고 이야기해요. 왜 그래."
시간이 지나 남성이 잠시 한눈을 파는 틈을 경찰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문을 열고 뛰어들어 남성을 제압하는 데 성공합니다.
[서민규 경장 / 군포경찰서 산본지구대 ]
"패딩을 입고 있어서 테이저건을 쏘거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눈 판 사이에 손에 들고 있던 망치를 빼앗고, 다같이 들어가서 제압을"
붙잡힌 남성은 50대 A씨, 경찰 조사결과 밤시간 몰래 복지시설에 들어와 담배를 피웠고, 실내 흡연을 제지하는데 화가 나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 협박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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