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미국을 국빈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를 둘러싼 한미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총리가 오는 4월 10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납니다.
일본 정상으로서는 지난 2015년 4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이후 9년 만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가 여러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미일의 단단한 결속이 중요합니다.]
미 백악관도 기시다 총리의 국빈방문을 공식화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위협과 도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진전도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도발을 이어온 북한은 남한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한반도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에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북한이 최근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 출신인 대니얼 러셀 아시아소사이어티 부회장은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 이상의 공격을 할 의도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찬과 함께 의회연설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끝없는 지지율 추락으로 정권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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