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충돌, 보수층은 이 집안 싸움을 어떻게 봤을까요.
국민의힘 지지층은 두 사람 중 어디로 마음이 쏠렸을까요.
유승진 기자가 여론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 충돌이 벌어진 뒤, 지난 화요일부터 어제까지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살펴봤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 31%, 한 위원장이 역할수행을 '잘하고 있다' 52%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로 좁혀 봤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70%가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89%가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높은 대구·경북도 따로 살펴봤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49%, 한 위원장의 역할 수행 긍정 평가는 69%였습니다.
두 사람의 충돌 전후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8%에서 63%로 5%p 올랐고, 긍정 평가는 1%p 내려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돌 이후 윤 대통령 부정 평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경북입니다. 부정 평가가 일주일새 8%p 뛰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란 응답이 일주일 새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이번 충돌로 보수층 부정 여론의 타격을 더 크게 입은 건 대통령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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