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트럼프가 각 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미국 대선은 일찌감치 본선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바이든은 경합주를 방문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트럼프는 법정 선거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합 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을 찾아 7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선거 운동 성격입니다.
재임 기간 막대한 해외투자를 끌어왔다며 한국의 삼성을 대표 사례로 들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한국 방문 때) 컴퓨터 칩을 많이 만드는 삼성의 미국 투자를 요청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500억 달러(67조 원)가 유입돼 공장들을 지었습니다.]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치 유세장에 등판하듯 자신감과 여유를 보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법정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이삭 안스도프 / 워싱턴포스트 기자 (슬레이트 팟캐스트) : 판사에게 대든 뒤 제재를 받아 화제를 만들거나 질서를 어겨도 그냥 넘어가게 만들어 스스로를 힘이 있어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서 가고 있습니다.
양자 대결에서 40대 34로 트럼프가 이긴 데 이어
다자 대결에서도 36대 30으로 트럼프가 우세를 보였습니다.
지지율 격차인 6%p는 오차범위에 걸친 수치입니다.
바이든 캠프는 아직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CNN 등은 트럼프가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히면서 당내 경선이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됐다며 지난 수십 년 대선 역사상 가장 긴 본선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그래픽:홍명화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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