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최강 한파'…한랭질환 등 피해 속출
[앵커]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수도권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동파 사고와 한랭질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북극발 한파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옷과 장갑 등으로 단단히 중무장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취재진도 이곳에 10여분 정도 서 있었는데요. 매서운 추위에 마치 냉동고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도계랑기 동파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모두 13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랭질환을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지난 20일 경기 김포. 21일 전북 남원에서 80대와 90대 여성이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총 240명의 한랭질환자가 나왔습니다.
귀를 덮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은 체온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소방당국에는 이틀간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이송과 고드름 제거 신고가 수십건씩 접수됐습니다.
기상 악화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등을 출발하는 346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51개 항로 69척이 통제 중입니다.
도로의 경우 제주와 전남 지방도 27곳이 통제됐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각 지자체는 한파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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