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중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파와 대설 전망,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근한 겨울 날씨 뒤에 갑자기 강력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하루 만에 온도가 10도 이상 떨어졌고 칼바람에 체감 추위는 더 심합니다.
추위에 눈발까지 날리며 도시는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승록 / 서울 성산동 : 진짜 많이 추워졌습니다. 더 춥다는데 걱정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8.8도, 전날(1.9도)보다 10도 이상 곤두박질했습니다.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중부와 전북, 경북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은 북극 한기입니다.
짙은 보라색이 북미와 동아시아에 나타납니다.
영하 40도의 북극발 한기가 남하한 지역인데, 한반도보다 먼저 영향권에 든 미국에서는 무려 8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미국의 한파가 우리나라에 나타났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와 유사한 형태의 기압계 패턴이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난 것이고, 북쪽에서부터 강한 찬 공기가 북풍을 따라 내려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극발 한파는 오늘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대관령 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 영하 18도, 파주 영하 17도, 서울도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특히 중부 대부분 지역은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며 '냉동고' 같은 한파가 맹위를 떨칠 전망입니다.
이번 한파는 금요일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수도 계량기 동파는 물론 동상 등 한랭 질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파 속에 오늘까지 제주 산간에는 최고 60cm가 넘는 눈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해안에도 최고 20cm의 큰 눈이 예고돼 교통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그래픽: 홍명화, 김도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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