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내도 퍼내도…비에 하천 오염수 오히려 늘어 방제 난항
[앵커]
지난 9일 경기 화성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당시 유출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열흘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오염수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고 있는데요.
평택에 이어 화성시도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의 한 하천에서 중장비가 동원돼 둑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상류에 있는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화재 당시 유출된 오염물질이 하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차단작업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지난 9일 유출 사고 이후 화성시와 평택시는 하류 진위천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지 못하도록 하천에 10여개의 둑을 쌓았습니다.
또 하천에서 오염된 폐수를 끌어올려 트럭에 싣고 전문업체와 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비가 내리면서 오염수는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업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현저하게 줄지는 않고 더 늘어나는 상황이 있고, 그다음에 도로가 비좁아서 작업하는 데 애로사항이…."
화성시는 사고현장 상류 하천물이 하류로 유입되지 않도록 용수로를 만들어 분산하고 살수차를 동원에 다른 하천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또 하천에 설치한 방제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제작업이 장기화할 경우 두 지자체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화성시와 평택시가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평택시 청북읍과 오성면에 이어 화성시도 양감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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