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운전으로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렌터카…美서 서비스 개시

연합뉴스TV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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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운전으로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렌터카…美서 서비스 개시

[앵커]

미국에서 원격운전으로 차를 원하는 곳까지 가져다주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안전성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자율주행 무인택시의 대안이 될지 주목되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가 필요할 때 앱으로 호출하면 차가 원하는 곳으로 옵니다.

그런데 이 차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차량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원격으로 사람이 운전해서 차를 주행한 겁니다.

독일에 본사를 둔 '베이'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은 이런 새로운 개념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출시했습니다.

"사용자가 다른 모빌리티 앱에서 익숙한 방식과 비슷하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 분 안에 자동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무인 차량이 배차되고, 고객은 몇 분이든 몇 시간이든 원하는 곳으로 가서 원하는 만큼 차를 운전하면 됩니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전기차를 호출하면 회사에 소속된 텔레 드라이버가 멀리 떨어진 운전센터에서 원격으로 운전해 차를 사용자에게 가져다줍니다.

사용자는 이 차를 직접 운전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간 뒤, 업체 측에 차를 다시 넘기면 됩니다.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텔레드라이버는 업계 표준에 맞게 개발된 운전대와 페달, 제어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차를 운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차량이 도로에서 주행하는 실제 환경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운전자가 보는 화면으로 전송됩니다.

서비스 초기 요금은 분당 0.3달러, 우리 돈으로 약 404원입니다.

30분 이용에 1만2천원 정도로, 택시와 비슷한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 요금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회사 측은 사람이 원격으로 개입하는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보다 안전하고, 기존의 차량공유보다는 훨씬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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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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