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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간접전쟁' 돌입…"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연합뉴스TV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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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간접전쟁' 돌입…"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사이에 둔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사실상 '간접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란의 잇따른 군사적 행동이 사실상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 타격에 나선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6일. 이란과 파키스탄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이 이란 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초토화됐습니다.

어린이 2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란군은 파키스탄 영내에 위치한 이곳을 이란 내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의 근거지로 지목했습니다.

"(우리는) 파키스탄 정부가 이들이 이란에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란의 대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란은 전날에도 테러단체 소탕과 '이스라엘 첩보시설' 타격을 명분으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과 시리아 이들리브주를 미사일로 타격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정당성이 결여된 영공 침해와 영토 내 공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고, 이라크도 자국 공격에 대한 이란 측 설명은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은 지난 3일 자국민이 100명 가까이 숨진 솔레이마니 추모식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해석되지만, 미국이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본격화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분쟁을 확대하지 말라며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우리는 분쟁이 확대되는 걸 원치 않으며, 그들(이란)이 분쟁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매우 분명한 건,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거라는 점입니다."

이란의 군사적 행동이 지속될 경우 미국과의 우발적 충돌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워싱턴포스트는 이란과의 맞대결을 피하면서 역내 불안정한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미국이 또 하나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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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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