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에 위험한 버스 안전사고…2년 새 2배 늘어
[앵커]
버스 탈 때 급정거로 아찔했던 적 다들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버스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최근 2년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내릴 준비는 버스가 다 멈춘 후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같이 시민을 실어나르는 버스.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타다 보면 아찔한 순간도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그냥 갑자기 잡으셔서 넘어지는 경우도 몇 번 보고 또 미끄러지는 것도 빈번히 많이 봤습니다."
"미리 준비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차가 움직일 때 저도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휘청거리거나 이런 일이…"
버스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안전사고는 최근 2년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벌어진 사고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는데, 원인은 미끄러짐과 넘어짐이 65%로 가장 많았습니다.
급정지 등 위험한 운전행동은 버스가 100km를 달리는 동안 평균 62번 정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마을버스의 위험 운전이 시내버스보다 1.8배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문을 열거나 문이 열린 채 출발하는 경우도 일부 확인됐습니다.
"승객들은 버스 운행 중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버스 운전자는 승객들이 내릴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한국소비자원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 안전 교육 강화를 권고하고, 위험운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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