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앤팩트] '반중 타이완 총통' 당선 뒤에도 잠잠한 中...5월·11월 고비 / YTN

YTN news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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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독립 성향이 뚜렷한 타이완 차기 총통이 당선된 뒤에도 중국이 잠잠합니다.

대규모 무력시위나 고강도 경제 보복 조치 없이 오히려 유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그 셈법이 무엇인지, 중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베이징입니다.


먼저, 시진핑 중국 주석의 메시지부터살펴보겠습니다.

타이완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요?[기자]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를 통해통일전선 공작에 대한 일종의 지시를 내렸습니다.

"타이완의 애국 통일 세력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라"며 "통일 공작의 본질은 대통합이고 인심을 모는 것이 최대 정치"라고 강조한 겁니다.

양안 관계 개선을 원하는 국민당 등 야당에 대한 적극적인 포섭을 주문한 걸로 풀이됩니다.

총통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오늘 오전 중국의 타이완 판공실 브리핑에서도 시 주석의 지시를 부각하면서 이른바 타이완 동포들에게 유화메시지를잇따라 내놨습니다.

전체 타이완 여론에서 민진당의 분리 독립 노선을 도려내고 고립시키는 역분리 대응 전략입니다.

중국은 또 선거 직후 태평양 섬나라가 나우루가 타이완과 단교를 발표하도록 만드는 등 외교적으로도 차기 정권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 이런 전략을 취하는 배경은어디에 있을까요?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 지지율도 4년 전과 비교해서 50% 절반을 넘지 않았죠.

중국이 바랐던 정권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반중 독립 노선의 민진당 지지세가 4년 전에 비해 줄었다는 걸 표로 확인한 셈입니다.

특히 타이완 총통은 의회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 없어서 향후 반중 독립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정국입니다.

실제 과거 천수이볜 정부 때도 미국 무기 구입 예산안이 의회에서 번번이좌절됐던 적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굳이 양안 사이 긴장을 높여 반중 여론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낼 필요가 없는 겁니다.


실제 중국은 반중·독립 성향이 뚜렷한 타이완 차기 총통이 당선된 뒤에도 중국이 이렇다할 경제 보복이나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이지는 않고 있는 거죠?

[기자]
선거 전후 중국의 무력시위 양상을 곰곰이 살펴보면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군용기는 10대 안팎 군... (중략)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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