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재판 위증교사' 수사 탄력…배후 세력도 조사
[뉴스리뷰]
[앵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전 이재명 대선 캠프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된 검찰은 이들에게 위증 교사를 지시한 배후 세력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전 이재명 대선 캠프 관계자 박 모 씨와 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위증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지시한 인물이 있는 건가요?) …"
앞서 검찰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씨를 만나 불법 정치자금을 1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당일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사무실에서 신 모 경기도에너지센터장과 함께 만났다며, 유동규 씨와는 만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이 전 원장이 법정에 출석해 해당 날짜에 김 전 부원장을 만났다고 증언했는데, 이후 검찰 조사 결과 이 전 원장의 말이 거짓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전 원장은 박 씨와 서 씨의 요구로 위증을 했다고 털어놨고, 검찰은 두 사람이 위증을 교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캠프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재판부를 속이려 한 최악의 위증교사 사건'이라 규정한 검찰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과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위증 교사를 지시한 배후 세력이 있는지, 추가 공모가 있었는지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공모 수사 결과에 따라 캠프 인사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는 물론 향후 관련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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