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10대 남학생이 60대 경비원을 향해 돌진합니다.
경비원이 넘어지자 주먹질과 발길질 등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고,
이 장면을 고스란히 촬영하는 친구는 말릴 생각도 않고, 오히려 웃기까지 합니다.
일어서려 애쓰던 경비원은 결국, 얼굴에 발차기를 맞은 뒤 실신하듯 쓰러집니다.
SNS에 영상이 확산하자 분노한 누리꾼들은 가해자 신상까지 찾아내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피해자 경비원은 사과를 받았고 폭행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A 군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상 속 경비원이 3초가량 정신을 잃고 기절해 있던 모습을 근거로 상해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본 겁니다.
경찰은 또, 무단으로 영상을 유포한 행위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과 함께 출석한 A 군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전에 합의된 스파링 결투였다는 A 군 친구의 주장도 나왔는데, 경찰은 양측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만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김현아 차정윤
영상편집|김민경
화면제공|시청자
자막뉴스|류청희
#YTN자막뉴스 #경비원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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