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대결'에 22년 만의 연장전까지…뜨거웠던 올스타전
[앵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2년 만에 연장전 승부가 나왔습니다.
'별 중의 별'에는 무려 51득점을 기록한 SK 자밀 워니 선수가 선정됐는데요.
앙숙 대결과 사제 대결 등 볼거리도 풍성했던 올스타전 현장에, 정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년 연속 1위라는 것에 되게 기쁘고 행복하고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허웅의 퍼포먼스에 이어 사령탑들이 댄스를 선보입니다.
KBL 캐릭터들의 이름을 딴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으로 나뉘어 막을 올린 올스타전.
KBL '대표 앙숙' 삼성 이정현이 LG 이관희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2쿼터에서는 14년 만에 올스타 무대를 밟은 SK 허일영이 심판으로 변신해 자신의 팀을 위한 '편파 판정'을 하며 웃음을 줬습니다.
3쿼터 DB 김주성·LG 조상현 감독이 코트를 밟자, 소속팀 제자 김종규와 이관희가 집중 마크에 나섭니다.
김주성 감독은 김종규를 뚫고 득점을 올린 반면, 조상현 감독은 이관희의 수비에 막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감독님이 뛰신다는 얘기 듣고 넘어뜨릴 생각으로 준비를 했거든요. 한 번 더 넘어뜨릴 걸 아쉽긴 한데…."
22년 만에 펼쳐진 연장 승부 끝에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이 135-128 승리를 거뒀고, 51점을 폭발한 워니는 MVP로 뽑혔습니다.
"옛 동료인 최준용, 최성원과 뛰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 KCC 이근휘가 압도적 1위에 오른 반면, 덩크슛 대결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LG 구탕이 동료들을 뛰어넘어 덩크를 성공시켰지만, KT 배스가 NBA를 방불케 하는 덩크슛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은 프로농구는 오는 17일부터 '봄 농구' 티켓을 향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고양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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