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공천" "국민 공천"에도 이미 시작된 '공천 잡음' / YTN

YTN news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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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멋진 공천'과 '국민 공천을 약속하며, 총선 후보자 옥석을 가릴 공천관리위원회 가동을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윤심 공천'이나 '친명 공천' 잡음이 불거진 모습이라, 여야 지도부 모두 큰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언한 공천관리위 키워드 중 하나는 공정하고 멋진 공천입니다.

하지만 구성을 마무리한 한동훈 표 공관위에 당 안팎에서는 '윤심 공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유지한 데 이어, 공관 위원으로까지 합류한 게 도화선이 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제가 책임을 지고 이 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가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는 말씀드립니다.]

지도부는 우려 차단에 나섰지만, 용산 대통령실과 장·차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 러쉬'에 나선 상황과 맞물리면서 당내 우려는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주진우·이원모 전 비서관 등 대부분이 비교적 '양지' 출마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그들의 출마 예정지가 거의 모두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유리한 지역들이죠.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검찰입니다.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양상 보시면 국민의힘 출마자 양성소 같은 그런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예비후보 적격 심사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웅래 의원이 대표적입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꽤 많은 의원들이 조사를 받고 수사를 받고, 막 압수수색 당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판단을 내리기가 참 어려운 시기이지요.]

반면, 유죄 확정 이후 사면된 전병헌 전 의원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공정성 시비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 전 의원은 검증위원장이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병기 의원과 같은 지역구 출마... (중략)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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