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야권 위원 2명 해촉 의결…여권 우위 구도 강화
[앵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늘(12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야권 추천인 김유진·옥시찬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해당 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재가가 이뤄지면 여권 우위 구도가 강해질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촉 건의안을 의결한 위원은 야권 추천인 김유진·옥시찬 위원.
해촉 건의 배경으로는 옥 위원은 9일 방송소위에서 류희림 위원장에게 욕설하고 서류를 집어 던져 '폭력행위'와 '욕설모욕' 등이 적용됐습니다.
김 위원은 취재진에게 비공개 안건 제의 배경을 공개해 '비밀유지의무 위반'이 적용됐고 '회의진행 방해'도 이유가 됐습니다.
류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추천 위원 4명은 이들에 대해 "공정, 중립, 객관을 핵심으로 하는 독립적인 방심위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위원은 그동안 류희림 위원장의 가족·지인 민원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여권 위원들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야권 위원들과 방심위 노조는 이번 해촉 건의안 의결이 류 위원장의 의혹을 덮기 위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류 위원장은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은 범죄라고 강조하며 감사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진상규명 요구 자체를 언급조차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무리한 일을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방심위는 현재 여권 위원이 4명, 야권이 3명인 가운데 대통령의 해촉 재가시 여야 4대 1 구도가 될 전망입니다.
두 위원의 공석이 여권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쉽게 채워지기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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