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홍해 위협' 후티 근거지 타격…중동 위기 최고조

연합뉴스TV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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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홍해 위협' 후티 근거지 타격…중동 위기 최고조

[앵커]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온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대한 타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하마스, 헤즈볼라와 함께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꼽히는 세력으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위협해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거점에 대한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군과 영국군은 호주와 바레인 등의 지원을 받아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예멘 내 다수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한 적은 있지만 예멘을 공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홍해에서 민간 선박들을 공격해왔고,

이에 대응해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편성해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쳐왔습니다.

"미국은 분쟁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홍해로 가는 국제 무역의 안전한 통로 확보를 추구합니다."

후티 측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주 등에서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를 통해 "군사 작전을 확대하면 역내 미국과 영국의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은 최근 24대의 드론과 여러 대의 미사일로 수행된 작전 수준이 아니라 훨씬 더 클 것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함께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립니다.

이란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예멘 주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하루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해 중동에서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입니다.

"이란이 후티 반군에 제공하는 지원과 이러한 행동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에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만일 이란이 군사적 개입에 본격 나설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전쟁이 자칫 미국 등 서방세계와 중동 세력이 충돌하는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mail protected])

#후티 #미군_영국군 #이란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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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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