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발사 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판단"
[앵커]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두 나라의 무기 거래를 규탄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자국에 발사한 미사일 잔해를 분석해 북한산으로 특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일 러시아가 자국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의 KN-23으로 특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르키우 지역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결과 KN-23과 여러 항목에서 모양이 일치했다는 겁니다.
다만 미사일 제조 연도와 개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은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변칙 기동을 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800㎞에 이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러시아의 장치로는 KN-23을 발사할 수 없을 것이라며 "관련 장비도 입수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발트 3국을 순방 중인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100만발이 넘는 탄약을 공급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드론과 포병, 미사일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북한에서 100만발이 넘는 포탄을 받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이란에서 대량의 샤헤드 드론을 들여온 것은 물론 미사일 구매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등 반미 진영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니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한 겁니다.
미국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이전하는 데 관여한 국영 항공사와 미사일 시험장 등 러시아 기업 세 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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