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회복 속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앵커]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영향이 컸는데요.
지난해 전망했던 연간 300억 달러 흑자 목표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40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되며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 3,000만 달러로, 한국은행의 1년 전망치였던 300억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12월에 참고로 25억 7천만 달러만 나오면 전망에는 부합하는 수준인데, 전망을 무난하게 상회하지 않을까…"
승용차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70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지난해 11월 상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 늘어난 564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22.9%, 반도체 수출이 10.8% 증가했고, 기계류·정밀기기와 가전제품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수입은 494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 줄며 10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천연가스 수입이 45% 이상 크게 줄어드는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월보다 13.2% 감소했습니다.
또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소비재는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한은은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이 컸고, 실질 구매력이 약화된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확대됐는데, 동남아,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일본으로 간 여행객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본원소득수지도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로부터 들어오는 배당 수입이 줄면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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