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힘들어해 맘 아프다"…충남 태안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충남 태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9일) 오전 7시 15분쯤 태안 한 주택가에 세워진 차 안에서 남편 A씨와 아내, 9세 딸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A씨와 아내가 각각 쓴 A5 2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A씨 부부는 소아당뇨를 앓는 딸을 여러 해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서엔 "딸이 힘들어해 마음이 아프다. 경제적 어려움도 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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