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법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본인에게 넘어오자마자 24분 만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대신 여사 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해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 24분 만에 신속하게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이 직접 거부권 이유를 설명하며 여론전에 들어갔습니다.
총선 기간에 친야 성향의 특검이 허위 브리핑을 할 경우 총선용 여론 조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12년 전 결혼도 하기 전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 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 한 사건을 이중으로 수사함으로써…"
그러면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 목적이라고 반격에도 나섰습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
"친야 성향의 특검이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결과를 뒤집기 위한 진술 번복 강요… 물타기 여론 공작을 할 것도 뻔히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곧바로 재의결을 하자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략적 의도로 재표결을 미루는 것 자체가 쌍특검법이 총선용 전략의 산물임을 스스로 실토하는 것입니다."
다만 거부권 행사에 따른 민심 악화는 대통령실의 또다른 부담입니다.
여권에서 건의했던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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