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에 증시 호조에 힘입어 100조 원이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이며 두 자릿수에 달하는 사상 최고 수익률을 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수익률은 지난해 12%를 넘어서 역대 다섯 번째로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정확한 수익률은 오는 3월 공식 집계를 마친 뒤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이 이처럼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전체 적립 기금은 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재작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역대 최악의 손실률을 기록하면서, 79조6천억 원의 평가손실을 봤습니다.

한편 공적연금의 수령액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3.6% 오릅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액이 이달부터 지난해보다 3.6% 올랐습니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 소비자 물가 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됐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등으로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공적연금액이 상승했습니다.


기자 : 김혜은 조용성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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