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자구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 관심 사항인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앞으로의 절차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산업은행에서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가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영건설은 오늘(3일) 오후 3시부터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태영 그룹 창업주이자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로 5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회장과 아들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채권 금융기관만 6백여 곳, 7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윤 창업 회장은 채무를 상환한 기회를 주면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일부 보도에 나온 9조 원이 아닌 2조 5천억 원 규모이고 수주 잔고는 12조 원이 넘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윤 회장은 사재 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자리를 떴으며 대신 태영건설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 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계열사인 에코비트를 팔아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또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의 지분 담보 제공과 매각을 추진하고, 평택싸이로 지분 62.5%를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 관심 사항인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이 벌써 채권 상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죠?
[기자]
네, 태영건설이 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을 내놨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산은 측은 태영건설의 자구안 약속이 첫날부터 지켜지지 않았고, 노력도 부족하다며 신뢰가 상실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 원을 태영건설로 넣었어야 하지만, 태영 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 채무 변제에 활용하고 400억 원만 넣었다"... (중략)
YTN 이승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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