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월 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수민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 최병묵 정치평론가,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어제저녁이었습니다.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두 항공기가 충돌해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 비행기에는 만석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탑승 중이었고. 정말 기적적으로 탑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탈출했습니다. 일본 하네다 공항 대처 비행기. 승객들 이것을 90초 룰의 기적이라고 하는데. 허주연 변호사님, 어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다 기적적으로 잘 탈출할 수 있었던 겁니까?
[허주연 변호사]
민간 여객기 같은 경우에는 90초 룰에 따라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 90초 안에 모두가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지 만이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왜 90초 시간이냐면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이 화염을 특히 화염에 휩싸인 경우에는 기내에서 굉장히 빨리 불이 번지기 때문에 만석인 상태에서 비상구 절반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90초 안에 모두 다 탈출할 수 있도록 기내 좌석 크기라든가 구조 같은 것들을 설계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승무원도 여기에 맞춰서 훈련을 받습니다. 이번 하네다 공항 사고에서도 이 승무원들이 굉장히 차분하고 침착하게 이 90초 룰에 따라서 탈출하도록 대피를 시켰고 승객들도 차분하게 탈출을 해서 이 전원이 큰 인명 피해 없이 생존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만약에 이런 유사시에 90초 안에 모두가 탈출을 하려면 일단 지시에 신속하게 따라야 되고요. 그리고 동승자를 찾거나 수하물을 찾거나 하는 순간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90초 굉장히 짧은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지시에 따라서 일단 다 버리고 탈출을 하실 수 있어야 되고요. 하이힐이라든가 금속성 뾰족한 물체는 탈출 슈터, 그러니까 이 기내에서 펼쳐지는 미끄럼틀 이것을 뚫어버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다 벗고 지시에 맞춰서 신속하게 탈출을 하셔야 되고요. 이것이 2013년에 아시아나 항공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가 났는데 아시아나 승무원들이 90초 룰을 잘 지켜서 큰 인명 피해 없이 사고를 막았던 그런 적도 있거든요. 참고를 해두시면 좋을 것 같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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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