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뚫고 5분 만에 탈출...지옥 같았던 현장 / YTN

YTN news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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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직후 불길에 휩싸인 여객기에는 4백 명 가까운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연기가 가득 차 지옥 같았던 비행기 안이었지만, 공포를 이기고 침착하게 탈출하면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저녁 시간,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

비행기 한 대가 땅에 닿는 순간 불길과 함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납니다.

불이 붙은 비행기는 활주로를 그대로 내달립니다.

여객기가 착륙 직후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한 것입니다.

[사토시 야마케 / 승객 :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옆으로 기울어지면서 강하게 부딪치는 걸 느꼈습니다. 승무원들은 우리에게 침착하라고 말했습니다.]

비행기 안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입니다.

연기가 기내를 가득 채우고, 창문 밖에는 시뻘건 화염이 날름거립니다.

[승객 & 승무원 : (빨리 나가야 해요, 빨리 나가요.) 협조해 주십시오.]

뒷부분에서 시작한 불이 비행기 전체로 번지는 데 걸린 시간은 10여 분

그 사이 목숨을 건 탈출이 이뤄졌습니다.

승객들은 승무원 안내에 따라 대피용 슬라이드를 통해 비행기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지만, 대부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와다 쓰바사 / 승객 : 비행기에서 내린 지 약 10분 만에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나왔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는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극도의 혼란과 공포를 이겨낸 승객과 승무원들의 침착함으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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