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 10분쯤 아파트 9층에서 불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소방 110여 명 투입
50대 남성 1명 숨진 채 발견…14명 부상
화재 아파트 300세대 거주…고령층 입주민 다수
오전에 경기 군포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1명이 숨졌고 주민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경기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15층짜리 아파트가 보이실 텐데요.
9층부터 위로 새카맣게 그을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10분쯤 이곳 아파트 9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목격자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문태심 / 화재 목격자 : 집에서 불이 났다 그래서 옆쪽 저 끝에 와서 창문을 열어봤더니 막 불이 나오는 거예요. 근데 오래 되도록 소방차가 와도 못 끄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여기에 차가 많아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10여 명을 투입해 1시간 10분여 만인 8시 30분쯤에 불을 껐습니다.
그러나 이 불로 불이 시작된 세대에서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숨진 남성의 부인인 50대 여성 등 아파트 주민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처음에 사망자를 2명으로 발표하기도 했는데 불에 탄 물체를 오인해 잘못 집계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불이 난 이곳 아파트 동에는 300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주민 가운데는 고령층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불이 번졌다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피해가 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선 화재 대응 매뉴얼 대로 수건에 물을 묻혀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안내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전에 확보해놓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의 거주지를 소방당국에 제공해 구조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군포... (중략)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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