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국내 증시에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대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마저 뒤집혔습니다.
반면에 경영진의 사법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5위로 뛰었습니다.
시총액은 93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다른 2차전지 주인 에코프로그룹은 올해 처음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데 이어
시총 순위가 17위에서 6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반면 국내 대표 IT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순위는 뒷걸음질쳤습니다.
지난해 5위였던 카카오는 택시,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들이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며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네이버는 AI를 내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9위로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1위에서 4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순이었습니다.
LG를 뺀 3개 기업은 시총이 증가했는데 특히 삼성은 시총이 40% 넘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원 코앞까지 회복된 영향인데
내년엔 주가가 10만 원을 뚫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에서) 앞으로 본격적으로 금리를 내리게 되면 반도체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 급증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가장 빠르게 수혜주가 되고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다."
다만 2차전지주는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해져 올해와 같은 고속 성장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태희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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