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코인 매매 누적 600억대…김남국 비중이 약 90%
[앵커]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국회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매도한 누적액이 각각 600억원대로 드러났는데요.
이 중 약 90%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권익위가 21대 국회의원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18명, 전체의 6% 수준이었습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논란을 계기로,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부터 최근 3년간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매매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줄어드는데, 이들의 매수 누적액은 625억원, 매도 누적액은 631억원이었습니다.
여기서 전체의 90% 가까운 매수 누적액 555억원, 매도 누적액 563억원을 차지한 인물은 김남국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3년 5월 31일 기준 가상자산 소유 환산 규모는 약 9억2천만원이었고 김남국 의원님은 그중에 8억4천만원으로 추정…."
김 의원을 제외하고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의원은 8,300만원 가량을 벌었고 가장 손실을 크게 본 의원은 1억5천만원 상당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유 현황이나 변동 내역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모두 10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익위는 일부 의원이 누구에게 어떻게 가상자산을 받았는지, 거래 상대방이 직무관련자인지 확인하기엔 조사권의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에 가상자산 등록 금액과 비율을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비상장 자산의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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