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핵심인 대장동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가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총리 시절, 대선 경선,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는 남평오 전 실장이 스스로 고백한 건데요.
이낙연 신당설과 맞물리면서 민주당 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의 최초 언론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남 전 실장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이낙연 전 대표 최측근입니다.
[남평오 /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2021년 7월 초순에 대장동 원주민 한 분이 찾아와서 대장동 소송 관련한 자료를 저한테 제출하고…이 제보의 사실관계를 알아봤습니다. 결국 저는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언론에 제보하기로…"
2021년 8월 말 대장동 의혹을 처음 보도한 경기 지역 신문에 제보한 사람이 본인이라는 겁니다.
오늘 자신을 제보자로 밝히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상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남평오 /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지난주 이 전 대표가) 저한테 물어보길래 제가 제보를 한 당사자이고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했더니 사실대로 밝히라고 이야기 주셨습니다."
다만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제보 당시에는 이 전 대표도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2021년 9월 13일)]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문제 제기 했기 때문에…"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2021년 9월 14일)]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흑색선전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남 전 실장은 최근 최초 보도 기자가 '제보자가 이 전 대표 최측근'이라고 언급해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평오 /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대장동은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악순환의 굴레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진실을 뒤집어도 좋다는 비양심적인 말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남 전 실장은 이낙연 신당으로 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조영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