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4호선, 7호선, 9호선, 출퇴근 시간대 지옥철로 불리는 노선들이죠.
내년 2월부터 열차를 추가 편성, 늘립니다.
열차간 간격을 줄여서 혼잡도를 150%까지 낮추겠다는 건데요.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 건지,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 주요 업무 지구를 지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출퇴근 시간대면 옴짝달싹할 작은 틈조차 없을 만큼 승객들로 가득 찹니다.
[한동균 / 경기 의정부시]
"계속 부딪히는 것도 힘들고 가방 멨을 때는 가방이 부딪히니까 어디 끌려 다니는 것 같고"
서울시가 이런 붐비는 지하철 노선에 열차를 추가 편성해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예산 1027억 원을 투입합니다.
출퇴근 시간 최고 혼잡도가 각각 195%, 186%, 161%인 지하철 9호선과 4호선, 7호선이 증편 대상입니다.
내년 2월까지 8편이 증편되는 지하철 9호선의 경우 4편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출퇴근 시간 최고 혼잡도가 현재 195%에서 159%로 줄어든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열차 한 량당 탑승 승객이 310명에서 254명으로 낮아지는 겁니다.
4호선과 7호선도 각각 3편, 1편씩 증편합니다.
이 경우 혼잡도는 150% 미만으로 낮아집니다.
승객 실신 등 과밀 문제가 제기됐던 김포골드라인에도 열차가 추가로 투입됩니다.
김포시는 3년간 15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2027년까지 열차 5편을 증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역 구조상 한 편당 객차 수를 늘리기 어려운 대신 운행 열차를 증편하는 겁니다.
김포시는 출퇴근 시간 최대 혼잡도가 290% 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최대 15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변은민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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