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운항 축소' 휴어기 때문?...운항 자료 살펴보니 / YTN

YTN news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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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YTN은 초과수당 예산 부족으로 해경이 함정 운항까지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해경이 휴어기라 운항을 줄였을 뿐, 초과수당과는 관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런데 함정 운항 자료를 살펴봤더니 휴어기와 운항 횟수에는 별 관련이 없었습니다.

내부에선 해경이 오락가락 말을 바꾼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경이 지난 7월 내부에 공지한 자료입니다.

올해 초과수당이 부족해 경비구역 통합 대책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따른 치안 공백 우려를 담은 YTN 보도 이후, 해경은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초과수당 문제가 아니라 중국 어선이 상대적으로 적게 출몰하는 휴어기라 함정 운항을 줄였다는 겁니다.

기획재정부가 앞서 내놓은 보도해명자료 설명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해경 함정들 운항 자료를 살펴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점들이 눈에 띱니다.

지난해 5월부터 다섯 달 동안 휴어기 때 대형함정은 한 달에 11.4일 동안 불법 어선 단속에 나섰는데,

이는 휴어기가 아닐 때 월 평균 12.2일 출항해 있던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중형함정은 휴어기 때 평소보다 더 자주 단속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선 유독 7월과 8월만 출항이 줄었는데 공교롭게도 초과수당 부족을 이유로 경비구역 통합에 들어간다고 내부 공지한 이후입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경비구역 통합은 휴어기 때 수시로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 휴어기 땐 유난히 비상 출동이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 처음 공지할 때 왜 '초과수당 부족'을 이유로 들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갑작스런 입장 변화에 의문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경 내부망에는 수뇌부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말 바꾸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그래픽:김진호





YTN 우종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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