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재개 준비"…예멘 반군 도발은 계속
[앵커]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해운사들의 선박 운항이 중단됐던 홍해에서 일부 항로 운항이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 함대가 발족하면서 일정 부분 안보가 확보된 덕분인데요,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중순부터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해운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항로를 변경해 운항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박이 홍해와 이어지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남단으로 돌아가면서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 덴마크 해운업체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머스크는 성명에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된 다국적 해상 함대 덕분에 홍해 항로를 다시 통과할 첫 번째 선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직원들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최우선 순위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홍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연합 해군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외에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군대가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홍해의 바닷길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지난 23일 대함 탄도미사일 2발을 홍해 남부 국제 항로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젠하워 항모전단 소속 구축함으로 날아오는 무인 항공기 4대도 격추했다며, 같은 날 민간 선박 2척도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반대로 미군이 쏜 미사일이 가봉 선적 근처에서 폭발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그 동맹들이 괴롭힘을 계속한다면 홍해는 불타는 싸움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인도양에서는 이란 지역에서 날아온 드론이 이스라엘 소속의 화학제품 운반선을 공격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미 국방부는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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