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 지명에 정권심판론이 더 힘을 받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 검사 출신이라고요.

이재명 대표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한 장관 압박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당내에서는 한 장관의 참신함이 통할 경우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에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자신의 영달을 위해 법무행정의 공백쯤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무책임한 태도에 어처구니없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총선 전략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왜 또 우리 쪽에서 땡큐라고 하는 의원이 있냐.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이 달갑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 이거 못 벗어납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총선에 정권심판론이 먹히기 좋은 바보 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결정부터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한 장관이 특검법을 두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총선 후에 할 생각이었으면 총선 한참 전에 했었으면 되지 않나요? 결국은 시간을 때우고 지금 현재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긴장감도 느껴집니다.

야당 관계자는 "한 장관이 젊고 새로운 이미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대체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올드한 이미지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다음 달 3일 용산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우현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