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늘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났습니다.
신당 행보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강성 지지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에게 강성 지지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요구했고, 이 대표는 필요하면 더 조치하겠다고 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늘 1시간 30분 간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탈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서 대화할 것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지킬 것, 강성지지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물밑 대화를 하시라. 이 전 총리께서 탈당을 예고하시고 이런 상당히 당으로서는 어려운 국면이잖아. 어쨌든 이건 돌파를, 같이 함께, 돌파를 해나가자"
이 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당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서 산이든 물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작은 차이를 넘어서 큰 길로 함께 간다는 입장이다…"
강성지지층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해왔지만 필요하다면 더 조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선거제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김 전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족한 것도 많고 해야될 일도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저희가 함께 힘을 모아서 같이 가야되지 않겠냐, 이런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다음 주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회동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연말까지 시간을 주겠단 말은 아직 유효하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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