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가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 째입니다.
하지만 1차 낙서범 검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남녀 용의자 2명 가운데 남성 용의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송진섭 기자, 경찰이 금방 잡힐 것처럼 얘기했는데, 검거는 아직인 겁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많은 취재진이 용의자가 압송돼 오는 모습을 찍기 위해 이곳 종로경찰서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검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금명간' 검거하겠다고 밝혔는데 생각보다 난항을 겪고 있는 겁니다.
경복궁 담장 낙서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용의자인 한국인 남녀를 뒤쫓고 있는데요,
남성 용의자는 미성년자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경찰은 "중요 문화재를 못 지킨 건 경찰 자존심 문제"라며 검거를 장담했습니다.
그리곤 남녀가 범행 후 탑승한 택시의 승하차 정보를 압수수색한 뒤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추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검거가 더딘 이유에 대해 사건이 주말에 벌어져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늦어졌고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인상착의 판별이 오래 걸렸다고 경찰은 해명하고 있습니다.
낙서범 검거가 늦어지는 가운데 경찰은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서울 4대 궁궐에 대한 순찰도 어젯밤부터 강화했습니다.
경찰 기동대 3개 중대 예순 명을 투입했고 저녁 8시부터는 불심검문도 진행합니다.
또 창덕궁에는 담장 접근을 막기 위한 차단봉과 CCTV 녹화 안내문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종로경찰서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명철
영상편집: 유하영
송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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