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북 "화성-18형 발사훈련"…김정은 "더 공세적 대응"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ICBM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북한이 매체를 통해 어제 감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성-18형 발사 땐 모두 '시험 발사'라고 했던데 반해 이번엔 '발사 훈련'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할까요?
무엇보다 화성-18형 발사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지난 7월 2차 발사 때는 대동강변에서 쏘아 올렸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새로 만들어진 듯 깔끔한 터널을 빠져나와 도로로 이동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미사일 발사 장소 근처는 도로 상태가 고르지 않아 보였는데요. 이런 과정을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끄는데요?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에만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북한이 한 해에만 ICBM을 다섯 차례 쏜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요. 실제 북한의 ICBM 기술력은 어디쯤 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특히 이번에 도발을 감행한 ICBM은 정상 각도로 쏜다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인데요. 이걸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지에서 지도를 했다? 이는 곧 미국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그런데 주목해야 할 건, 북한의 도발 양상입니다. 지난달 세 번째 시도 만에 우주 궤도에 올린 정찰위성이 '눈'이라면 ICBM은 '주먹'에 해당하는 셈인데요. 아직 정찰위성 성능에 의문이 있긴 하지만 눈과 주먹이 한 세트를 이뤄 공격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거든요?
이런 도발이 연말에 집중돼있다는 것도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정찰위성 발사 후 그 대응 조치로 남측이 9·19 군사합의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자 기다렸다는 듯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선언했고, 이후 ICBM 도발까지, 연말에 군사적 긴장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 움직임에 한국과 미국, 일본도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한미일 간의 정보 공유체계, 이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미일 안보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사이, 중국은 북한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ICBM을 도발한 날에도 "항상 지지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중국의 입장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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